땅볼 찬 이청용 ‘굴욕영상’ 캡처.
영국의 축구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0일 축구프로그램인 ‘사커 AM’의 한 코너 ‘크로스바 첼린지’를 촬영하기 위해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를 찾았다.
‘크로스바 첼린지’는 매주 영국 내 프로구단을 돌며 진행되고 있는데, 경기장 중앙선 킥오프 지점에서 볼을 차 골대를 직접 맞춰야 하는 게임이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라도 하프라인에서 골대를 맞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날 여섯번째 도전자로 나선 이청용은 환한 웃음을 보이며 자신을 소개한 뒤 힘차게 킥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발에 맞는 순간 땅볼로 굴러갔고, 공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이청용의 킥을 지켜보던 다른 선수들은 크게 빗나간 땅볼에 웃음을 터뜨리며 놀렸고, 이청용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인채 머리를 감싸며 자리로 돌아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청용이 큰 웃음을 줬다”, “팀의 에이스가 게임에선 약하다”, “이청용의 굴욕이다”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즐거워했다.
이날 볼턴에서는 폴 로빈슨과 골키퍼 유시 야스켈리아넨이 골대를 맞춰 총 두 명의 선수가 첼린지에 성공했다.
한편, 이청용은 오는 28일 2시 30분(한국 시각) 볼턴의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에서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을 펼친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