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청용’…스토크시티전 무거운 발놀림 후반 교체

입력 2010-04-18 15: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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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스포츠동아 DB

이청용. 스포츠동아 DB

이청용(22)의 침묵이 계속 이어진 가운데 볼턴은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18일(한국시간)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와의 원정에서 볼턴은 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두 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일궜다.

볼턴은 전반 13분 상대 공격수 데이브 킷슨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40분과 43분 테일러의 연속 골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지난 달 에버턴 원정에서 0-2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4연패에 빠졌던 볼턴은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 위기에서도 사실상 벗어났다.

3경기를 남긴 현재 9승8무18패(승점 35)로 리그 14위.

하지만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의 몸놀림은 좋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7분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 크로스를 올린 장면을 제외하면 찬스를 거의 엮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반전된 시발점은 후반 26분 이청용 대신 바이스가 투입되면서다. 바이스는 후반 40분 상대 아크 지역에서 프리킥을 유도해 테일러의 동점골에 기여했고, 3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절묘한 크로스로 테일러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바이스는 경쟁자가 아닌 동료”라고 이청용은 말했지만 최근 연이은 출장으로 날카로움이 한결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라 아무래도 걱정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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