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양용은-앤서니 김.
○양용은 “고향땅에서 2주 연속 우승할 것”
“우승 뒤에 출전하는 대회는 긴장이 풀리기 마련이지만 2주 연속 우승 기회가 왔으니 지켜봐 달라. 2년 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고향에 왔다. 그동안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하면서 경험을 쌓아 실력이 향상됐다. 이번 대회는 쇼트게임과 함께 그린을 얼마나 잘 읽느냐가 우승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나 못지않게 유럽 선수들도 악조건에서 경기한 경험이 많다. 앤서니는 장타를 날리는 데다 정신력도 강해 미국 전문가들도 능력을 인정한다. 나만해도 스윙에 기복이 있는데 앤서니는 어린 나이지만 흔들리지 않는 스윙을 한다.”
“은퇴 뒤에는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골프스쿨 같은 것을 계획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계획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앤서니 김 “부모님의 나라서 경기…V 자신”
“힘든 시기에 주변에 있는 분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부모님은 언제나 ‘할 수 있다’며 격려해 주셨다. 인내심이 생겼고 경험도 쌓아 인간적으로나 선수로서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대회는 내가 부모님의 나라에서 처음 경기했던 대회다. 코스가 길지 않아 드라이버 보다는 쇼트게임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 많은 한국 팬들에게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부모님으로부터 한국말을 배웠지만 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아직 서툴다. 다음번에는 꼭 한국말로 인터뷰하겠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발렌타인챔피언십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