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에서 여주인공 김수연 역을 맡은 김하늘은 극중 젖가슴을 드러내고 아이에게 수유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물론 직접적인 가슴 노출 클로즈업신은 대역 배우로 밝혀졌지만 ‘김하늘의 모유 수유신’으로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로드넘버원’ 제작진은 ‘처녀의 모유 수유신이 굳이 필요했느냐’는 질문에 “실제로 수연은 어머니 같은 따뜻한 품을 가지고 있는 강인한 생존력을 가진 캐릭터”라며 “장우와 태호에게 수연은 연인이자 어머니요, 잃어버린 고향이자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캐릭터를 위해 모유 수유신은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어깨를 드러낸 채 뒤돌아 아이를 안고 있는 나머지 부분을 직접 연기한 김하늘은 “대본을 보고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촬영하려니 부끄러웠다”며 “꼭 등에 얼굴이 있는 것처럼 빨개졌다. 슬프고 아름답게 표현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글래머 미녀 탤런트 한은정도 7월 5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여주인공 구미호 역을 맡아 첫 방송에서 목욕신을 선보인다.
한은정은 붉은 꽃잎이 가득한 욕조 안에서 매혹적인 자태로 목욕을 했다. 이날 방송은 딸 초옥(서신애 양)을 위해 구미호 모녀를 집에 둔 윤두수(장현성 분)가 구미호의 목욕하는 물소리를 듣고 묘한 느낌을 받게 되는 설정.
한은정은 “내가 장미꽃에서 목욕을 다해보다니...”라며 목욕신에 대한 노출 부담보다는 즐거운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여배우들의 드라마 첫 방 노출신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드라마 초반에 기선을 잡지 못하면 동시간대 방송3사 시청률 경쟁에서 도태되기 쉽기 때문에 제작진과 배우들은 초반 시청자 잡기에 임팩트가 강한 장면을 화면에 담는다. 때문에 안방 리모콘을 사수하기 위한 첫 방송 노출신은 마치 공식처럼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SBS ‘검사 프린세스’에서 김소연이 목욕신을 통해 우윳빛 뒤태를 공개했고,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세 여주인공 한채영, 한고은, 유인영은 극 초반에서 중반까지 육감적인 몸매를 과시하는 수영장 신 등을 선보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