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문소리 미니홈피 캡처.
문소리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홈팀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선발 출전, 독일의 막강화력에 5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문소리는 수중전이라는 악재와 볼 처리가 어려운 자블라니의 특성에 흔들리며 고전했다. 전반 13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26분 추가골을 내주며 독일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후 문소리는 몇 차례 선방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우월한 체격조건을 앞세운 독일의 파상공격에 세 골을 더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팬들의 비난은 없었다. 그는 어려운 여건과 무관심 속에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멤버이기 때문에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었다. 오히려 그에게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격려가 돌아왔다.
문소리는 다섯 골을 헌납하며 경기 내낸 슬픔에 잠겨있었지만 빼어난 외모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가 끝난 뒤 문소리는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단숨에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문소리의 미니홈피에는 오전 10시30분까지 4만 명이 넘는 팬들이 방문해 격려의 글을 올리고 있다.
또 팬들은 문소리를 “대회 최고의 미녀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스페인 주전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를 ‘롤 모델’로 삼고 있는 문소리는 대회 기간 중 거미손 선방을 펼치며 4강 기적을 이루는데 힘을 보탰다. 비록 처음으로 공중파로 중계된 준결승전에서 5골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미모는 대회 최고스타 중 한 명이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