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그랑프리’ 제작보고회 현장.
이번 영화에서 김태희는 극중 여성 최초로 그랑프리 경주마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기수 서주희 역을 맡아 상대역인 양동근(이우석 역)과 달콤한 로맨스를 펼친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 ‘그랑프리’에서 양동근과의 우중 키스신이 있었다”며 “전작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연기한 이병헌과의 ‘사탕키스’를 확실히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아이리스’의 첫키스 장면은 원래 내가 먼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내가 받아들이는 쪽으로 바꿔서 촬영했다”며 “이번 영화에서도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상황이 있는데 정말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영화흥행의 부담감에 대해 “이전에는 남자 배우들이 나보다 비중이 많거나 비슷한 작품들을 했는데 내가 더 비중이 많은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처음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했을 때는 큰 고민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 할수록 내가 가장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감과 압박감이 커졌다. 이 작품으로 성숙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그랑프리’는 우연한 사고로 말과 자신감을 잃은 기수 서주희(김태희 분)가 자신을 이해하는 단 한 사람인 이우석(양동근 분)을 만나 서로 소통하면서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9월 16일 개봉.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태희 “양동근과 키스신 이병헌과 ‘사탕키스’ 능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