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21·넥슨)이 일본 프로골프 투어 첫 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28일 일본 고치현 고치구로시오골프장(파72·7300야드)에서 끝난 JGTO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2억엔) 최종 4라운드에서 김도훈은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마쓰무라 미치오와 최종합계 13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섰다.
김도훈은 연장 4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4번째홀에서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김도훈은 두 번째 샷이 생크가 나면서 OB를 기록했고, 5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지만 마쓰무라가 3번째 샷을 핀 80cm에 붙이면서 승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국인 최초로 일본투어 상금왕에 도전하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의 상금왕 등극 여부는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현재 일본투어 상금랭킹 1위(1억7천611만9599엔)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하는데 그쳐 상금왕은 12월 2~5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 일본시리즈 JT컵(우승상금 4000만엔, 준우승 상금 2000만엔)에서 결정된다. 상금랭킹 2위(1억4천728만9779엔) 이시카와 료와의 격차는 2882만9820엔이다. 이시카와가 김경태를 제치고 상금왕에 오르려면 JT컵 우승 외에는 방법이 없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