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아이스쇼를 앞두고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김연아는 "2일 오전에 도착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지금 진통이 조금 더 생긴 상태여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시간이 몇일 있으니 빨리 쉬면서 공연에 지장 없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컨디션은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공연을 바로 하게되서 컨디션이 회복되지 못할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공연 리허설을 하다보니 기대가 되고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니 신나게 준비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피겨는 樂이다'를 주제로 6일부터 사흘간 잠실실내체육관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011' 무대를 통해 10개월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공연안무를 맡은 데이비드 윌슨은 "오프닝을 80년대 롤러장을 연상케 하는 복고풍으로 시작, 재미를 추구할 예정"이라며 "마지막에 등장하는 귀여운 걸그룹 미쓰에이와의 합동 공연도 볼거리"라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번 김연아 공연의 가수 손님은 걸그룹 미쓰에이. 김연아는 미쓰에이와 함께 '배드걸 굿걸','브리드'로 스페셜무대를 선보인다.
연습을 통해 살짝 공개된 김연아의 '배드걸굿걸', '브리드'는 가볍게 몸을 푸는 듯 해도 손끝부터 발끝까지 표현력이 달랐다. 걸그룹으로 바로 데뷔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
이밖에도 김연아는 새 쇼트프로그램인 '지젤(Giselle)'과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새 갈라프로그램 '피버(Fever)를 공개한다.
이번 공연에는 2010 밴쿠버 올림픽 페어 부문 금메달리스트 센 슈어-자오홍보, 올림픽 페어 부문 2회 우승 예카트리나 고르디바, 일리아쿨릭, 스테판 랑비엘, 브라이언 쥬베르, 알리사 시즈니 등 세계적인 피겨 스타들이 참여한다.
동아닷컴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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