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드라마 ‘한반도’ , 작가와 제작사 맞고소

입력 2011-06-03 12: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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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드라마 ‘한반도’가 방송을 하기도 전에 ‘삐그덕’대고 있다.

드라마 대본을 쓴 윤선주 작가는 2일 제작사인 올리브나인의 임병동 대표를 무고 및 명예훼손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5월17일 올리브나인이 집필의무를 부정하고 타 외주제작사와 ‘한반도’를 기획, 집필하고 있다면서 업무방해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것에 대해 맞대응 한 것이다.

윤 작가는 소장에서 “업무방해죄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타인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할 때 성립하는 것인데, 나는 허위사실을 위포하거나 위계·위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올리브나인은 이미 작가의 집필채권 전부를 KT캐피탈에 양도했기 때문에 작가가 드라마 ‘한반도’ 제작과 관련해 어떤 권한도 가질 수 없다”면서 “올리브나인은 드라마 ‘한반도’와 관련해 업무상의 방해를 받았다는 주장이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반도’는 제작비 200억 원을 투입한 블록버스터 드라마라는 점에서 장동건, 하지원, JYJ 김재중 등 톱스타들의 이름이 주인공으로 거론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주인공 후보로 거론됐던 장동건 김명민 권상우 등이 잇따라 출연 고사를 밝히면서 캐스팅 난항을 겪은데 이어 이번엔 작가와 제작사의 법적공방이 벌어지는 등 잇단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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