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 결승골 폭발…전남 4위 점프
전북, 상주 3-0 완파 5연승 선두질주
K리그가 전체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가운데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양강 체제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전북과 포항이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전북, 상주 3-0 완파 5연승 선두질주
전북은 25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상주 상무 원정에서 조성환-루이스-이승현의 연속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5연승을 달리며 11승1무3패(승점 34)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포항은 외국인 선수 모따가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한데 힘입어 경남FC를 적지에서 3-2로 꺾었다. 모따는 63골-30도움으로 K리그 통산 27번째로 30(득점)-3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포항은 8승6무1패(승점 30)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수원 삼성은 대전 시티즌을 3-1로 물리쳐 모처럼 2연승을 거두며 7위까지 올라섰다.
수원은 2003년 이후 8년 동안 이어진 대전 원정 12경기 무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 대구FC도 1승씩 추가했다. 제주는 광주FC을 홈으로 불러들여 1-1로 맞서던 후반 종료직전 박현범의 도움을 받은 배기종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다. 부산은 울산 현대를 2-0으로 눌렀고 대구는 성남 일화에 2-1 승리를 거뒀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이 전반 37분 한교원의 골로 앞서갔지만 3분 뒤 서울 데얀의 동점골이 터졌다. 두 팀은 후반에도 맹공을 펼쳤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26일 광양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전남이 김명중의 결승골로 강원에 1-0으로 승리,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