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서진호 결혼…신승훈·김조한 등 축가 행진

입력 2011-10-23 13:44:4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작곡가 김형석-연기자 서진호의 결혼식 현장. 사진제공=아이웨딩네트웍스.

작곡가 김형석(45)이 연기자 서진호(본명 노상림·33)과 22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가족 및 가까운 친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23일 웨딩업체 아이웨딩네크웍스에 따르면 김형석-서진호 커플의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개그맨 김제동의 사회로 시종일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신승훈, 정재형, 양파, 하림, 김광진, 박진영 등의 가수와 박칼린, 정원영, 함춘호, 강승환 등 음악 관계자, 탤런트 오지호 등이 참석했다.

김형석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원태연 시인의 시로 혼인서약을 했다. 신부 서진호는 혼인서약을 낭독하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축가는 유명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이미나 작가의 축사에 이어 양파의 첫 번째 축가 ‘메리 미’가 이어졌다.

김광진의 ‘사랑의 서약’, 정원형, 박혜선의 축사가 뒤따랐다.

김형석의 제자인 작곡가 이현승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김조한이 ‘유 아 소 뷰티풀’이라는 곡을 열창했다.

2부 예식에서 본격적인 콘서트 무대가 달아올랐다.

2부 첫 곡은 가수 박진영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영원히 둘이서’를 불러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했고, 곧 이어 ‘허니’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성시경은 공연 일정으로 인해 결혼식에 불참하게 되자 결혼식에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축가를 영상으로 보내왔다.

이어 나윤권의 ‘그대가 있어 웃는다’와 에스나의 ‘저스트 더 웨이 유 아’를 끝으로 공식적인 2부 예식이 마무리됐다.

1, 2부의 공식적인 예식 순서가 마무리 된 후 신랑 김형석에 의해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즉흥 콘서트’가 다시 이어졌다.

김형석이 직접 무대에 올라 피아노를 연주하며 신부를 향한 마음을 담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곡을 열창했다.

이어 ‘서른 즈음에’를 작사, 작곡한 강승환이 통기타 연주에 노래를 들려줬으며, 정재형은 피아노 연주곡 ‘사랑하는 이들에게’라는 곡으로 결혼식을 축하했다.

뒤이어 장재인이 무대에 올랐고 하림은 두 사람이 날씨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언제나 행복하라며 ‘컴 레인 오어 컴 샤인’을 불렀다.

마지막으로 김형석의 20년 지기인 신승훈이 통기타를 연주하며 ‘빈센트’을 부르고,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삽입곡인 ‘아이 빌리브’를 김형석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르는 것을 끝으로 음악 친구들과 함께 한 가을밤의 콘서트 예식이 끝났다.

김형석-서진호 커플은 29일 인도네이사 발리로 5박7일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