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첫 방송된 김수현작가와 정을영감독 콤비의 신작 ‘천일의 약속’은 서연역 수애가 핸드폰을 놓고 가거나 헤어롤을 단 채로 운전하는 건망증 증세가 시작되면서 시청률 12.8%(AGB닐슨 전국)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어 18일 2회에서는 서연역 수애는 식사주문에 대해 깜빡이는 증세 등 심각함을 느끼고는 병원을 찾으면서 빠른 전개를 예고했고, 덕분에 시청률은 14.6%를 기록하면서 당시 12.9%를 기록한 동시간대 MBC ‘계백’을 가볍게 따돌리고 월화극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24일 3회 방송분에서 자신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된 수애는 차인표못지 않은 분노의 양치질과 함께 “엿 먹어라 알츠하이머”라는 대사로 울분을 토했다. 이에 시청률은 다시 15.1%까지 올랐다.
그러다 25일 4회 방송분에서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자기 진단을 하면서 위안하던 그녀는 책 위에 놓여있는 불어터진 컵라면을 보면서 다시금 불안해했다. 더구나 수애의 병을 사촌오빠 재민역 이상우, 그리고 동생 문권역 박유환 까지 알게 되었고, 이에 시청률은 17.5%까지 치솟은 것이다.
조연출 이우람PD는 “멜로퀸 수애씨의 알츠하이머병 연기가 더욱 애틋해질수록 시청률이 더욱 상승하는 묘한 인연이 생겼다”며 “앞으로 스토리가 깊어지고 여기에 따라 수애씨의 명연기가 이어지면, 시청자분들은 더욱 빠져들고 시청률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