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 앉아서 황진이춤 혈액순환 개선

입력 2011-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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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반다리로 앉아서 양팔을 쭉 뻗어 팔을 교차해 깍지를 끼고 몸 안쪽으로 돌려 가슴 앞에서 정지한다 .복식호흡을 병행한다. 10초 정지, 3회 반복.

2. 팔꿈치를 펴주며 앞쪽으로 뻗는다. 5초 정지, 3회 반복.

3. 양팔을 벌려 오른손목을 위로, 왼손목을 아래로 꺽어준다. 5초 정지.

4. 반대로 동일하게 수련한다. 5초 정지. 3번과 4번을 교대로 10회 반복.


치유 요가를 통해 모두가 질병을 예방하고 재활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필자의 작은 소망이다.

파킨슨병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직접 요가를 가르쳐드리며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요가 지도자가 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지난 40년가량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국민들을 위해 강의하고 방송하고 칼럼을 써왔지만 정작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는 소홀했던 내 모습을 한없이 개탄하며 자책했다. 천하를 호령하던 아버지라도 병 앞에서는 나약하고 근력이 쇠하며 유연성 또한 저하되어가고 있었다. 치유 요가를 애써 따라하시며 힘겨워하는 모습이 더욱 아프게 한다.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더욱 효과적인 치유 요가 자세를 개발하고 연구하는 선생이자 막내딸이 되고 싶다.

살아가면서 질병, 고통, 실패, 비난, 불행 등을 피해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겪어야 할 때 겪지 못하면 더 큰 실패와 불행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현재의 고통은 더 건강한 미래를 위해 준비된 하나의 복선일지도 모른다. ‘오늘의 역경은 하늘이 나에게 보다 큰 임무를 맡기기 위해 미리 보내는 것이라’는 맹자의 가르침을 새기며 더 큰 일을 위해 지금의 고난을 이겨나가는 지혜를 발휘하자.


※ 효과
1. 파킨슨병 환자들의 경직된 어깨와 팔근육을 유연하게 하며 손목운동을 병행함으로써 말초혈관 혈액순환을 개선시킨다.
2. 어려운 동작을 오히려 상해를 입힐수 있으므로 쉬운 자세를 통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유도한다.
3. 가슴을 확장시키고 굽은 등을 바로 세원 자세 교정 효과가 있다.
4. 오십견을 예방하고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주의: 2번 자세에서 완전히 팔을 펴기 힘든 경우 팔꿈치를 굽히고 깍지 낀 주먹을 앞쪽으로 보낸다.


글·동작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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