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김현민-로드 ‘덩크하면 KT!’…덩크슛 콘테스트 석권

입력 2012-01-29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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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KT가 덩크슛 콘테스트를 석권했다.

부산KT의 김현민과 찰스 로드는 2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STAR 덩크슛 컨테스트에서 국내-외국 선수 부문에서 각각 우승했다.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로 변신한 부산 KT의 김현민은 새로운 토종 덩크왕 자리에 올랐다.

김현민은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한국프로농구(KBL)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재미있는 퍼포먼스가 가미된 멋진 덩크로 국내 선수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현민은 전날 예선에 이어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로 변신했다. 붉게 물들인 머리에 ‘북산’이라 새겨진 붉은 유니폼이 인상적이었다.

김현민은 첫 번째 시도에서 파워넘치는 한손 덩크를 성공시켜 45점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시도에선 일반인 세 명을 페인트존에 엎드리게 한 뒤 그 위를 뛰어넘는 강렬한 덩크로 50점 만점을 받았다.

김현민은 두 번째 덩크를 성공시킨 뒤 유니폼 상의를 벗고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냈다. 잠실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폭발적인 환호로 답했다.

김선형은 첫 번째 시도에서 ‘절친’ 오세근이 던져준 공을 한손 덩크로 47점을 받았다. 김선형은 이어진 두 번째 시도에서는 공을 허공에 던져놓고 잡아넣는 원맨 앨리웁 덩크에 이어 골대 반대편에서 뛰어오른 리버스 한손 덩크로 화려함을 더했지만 49점에 그쳐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김선형은 덩크가 끝난 뒤 노래에 맞춰 셔플댄스를 선보이는 등 귀여운 개인기도 덧붙였다.

외국인선수 부문에선 부산 KT의 찰스 로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로드는 벤치에서 팀동료 조성민이 던져준 패스를 받아 한손 덩크, 다리 사이로 공을 빼는 비트윈 더 렉(between the leg) 덩크까지 미프로농구(NBA)급 묘기를 선보였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골대 바로 밑 노 차징 에어리어에 선 일반인을 단숨에 뛰어넘는 강렬한 덩크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결승에서 대결을 벌인 디숀 심스(전주KCC)는 1라운드에서는 두 개의 덩크를 성공시켰지만, 2라운드에서는 덩크를 모두 실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잠실|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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