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사진제공|스타제국
8월 컴백을 예고한 여성그룹 나인뮤지스가 새 멤버 영입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나인뮤지스는 1월 이샘과 은지가 공식적인 ‘졸업’을 선언하고 팀을 떠났다. 세라도 6월 소속사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를 계기로 탈퇴했다. 이에 따라 현재 나인뮤지스는 현아·이유애린·민하·혜미·경리·성아의 6인조로 이뤄져 있다.
이에 대해 스타제국 측은 “1∼2명의 멤버를 충원해 8월 컴백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상황. 하지만 새 멤버를 들이기까지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해 최종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나인뮤지스의 열성 팬들은 대체로 ‘굳이 새 멤버를 영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다. 또 새 멤버와 기존 멤버의 역할충돌이 일어나지 않는지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하는 기획사 입장에서는 흔들리는 분위기를 다잡고 실력이 뛰어난 멤버를 영입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현재 예비멤버로 발탁된 사람은 2명. 모두 춤과 노래 등 자기만의 특출한 장기를 가져 소속사로선 팀의 업그레이드를 확신하고 있다. 더욱이 나인뮤지스는 데뷔 당시부터 탈퇴 여부를 자유롭게 하는 콘셉트로 기획돼 새 멤버 영입은 이미 ‘양해’가 된 상황이다. 하지만 데뷔 4년이 지난 지금은 열성 팬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설득의 시간도 필요하다. 앞서 카라의 경우, 니콜과 강지영이 잇달아 탈퇴한 후 새 멤버 영입을 발표했을 때 일부 팬들이 반발했다. 그러나 실력과 외모가 뛰어난 멤버가 영입되면서 반대의견도 잠잠해진 점도 참고할 만하다고 가요계에서는 말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