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권창훈·강수일 등 대표팀 첫 승선

입력 2014-12-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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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권창훈-강수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황의조-권창훈-강수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슈틸리케호, 제주 전지훈련 참가명단 28명 발표

이동국·김신욱 제외…30일 최종엔트리 들지 관심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앞서 이달 제주도에서 진행될 전지훈련에 참가할 28명의 선수명단을 4일 공개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주역들과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대표팀은 15일 김포공항에서 소집된 뒤 제주도로 이동하고, 21일까지 서귀포 일대에서 훈련한다.


● 일거양득 노린 슈틸리케 감독

슈틸리케 감독이 예상보다 많은 28명을 선발한 데는 이유가 있다. 아시안컵뿐 아니라 내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준비를 겸한 결정이다. 유럽파와 중동파 선수들의 합류가 쉽지 않은 동아시안컵은 한·중·일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 또 올해 9월 취임 이후 K리그 등에서 눈으로만 봤던 선수들을 직접 테스트하기 위해 이 같은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성남), 권창훈, 김은선(이상 수원), 이정협(상주), 강수일(포항) 등은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덕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 물음표로 남은 이동국-김신욱의 아시안컵 출전

제주도 훈련 명단에서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은 제외됐다. 둘 다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된 것은 아니다. 아시안컵 예비 엔트리(50명)는 9일 AFC에 제출된다. 최종 엔트리(23명)는 30일까지 마감된다. 이동국과 김신욱을 예비 엔트리에 넣은 뒤 재활 속도를 지켜보면서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훈련과 아시안컵 엔트리 등에 대한 구상을 직접 밝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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