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아리랑’에서 맡은 송수익 역에 대해 설명했다.
안재욱은 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연출 고선웅·제작 신시컴퍼니)기자간담회에서 “주인공이 아닌 ‘다리’역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리랑’에서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남자 송수익 역을 맡은 안재욱은 “나는 주인공이 아니다. 의병대장처럼 중심축 정도다. 상황을 이끌어가고 고뇌를 딛고 가는 ‘다리’역을 하는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너무 책임감을 강조하기 위해 부르짖고 울분을 토하기 보다는 절제를 하고 거기서도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아리랑’은 1000만 독자에게 사랑 받은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푸르른 날에’, ‘칼로막베스’, ‘변강쇠점 찍고 옹녀’ 등의 각색과 연출을 맡았던 극작가 고선웅이 연출을 맡았고 서범석 안재욱 김우형 카이 윤공주 임혜영 김성녀 이소연 이창희 김병희 등이 참여한다. 7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문의 1544-1555.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