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종일 내리는 비도 축구를 사랑하는 여대생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순수하게 ‘축구’를 즐기는 여대생들은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경기도 가평에서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펼쳐진 ‘제 6회 K리그컵 여자대학클럽 축구대회’가 전통의 강자 이화여대 ‘ESSA'팀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결승 경험과 우승 경험이 가장 많은 이화여대는 매년 우승 후보로 손꼽혀왔다. 조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화여대는 8일 오후 4시 20분에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박소영, 임지수 선수의 득점으로 연세대에 2-1로 승리,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조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화여대 ‘ESSA'팀은 탄탄한 수비에서 비롯되는 공격 빌드업이 돋보였다. 수비지역부터 하나하나 만들어나가는 플레이를 통해 대회 내내 모든 경기에서 점유율을 놓치지 않았다. 연세대 ‘W-Kicks'팀에서는 왼발 에이스 16번 엄다영과 골게터 9번 황서연, 그리고 주장 4번 김세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좌우 윙에서 올리는 크로스는 남자 선수들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우승팀인 이화여자대학교 ‘ESSA’팀에는 우승트로피와 200만원 상당의 아디다스 상품이, 준우승팀인 연세대학교 ‘W-Kicks'팀에는 우승트로피와 100만원 상당의 아디다스 상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덕성여자대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는 공동 3위를 차지했고, 페어플레이상은 경희대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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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회째 열린 ‘K리그컵 여자대학클럽 축구대회’는 여성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여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숙명여자대학교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가평군과 가평군 시설관리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16개 대학교 총 320여명의 여자대학생 순수 아마추어 축구 동아리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틀간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최강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