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친정엄마’ 장윤정, 17년 만에 근황 “존재감 없던 나…”

입력 2017-09-12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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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엣지] ‘친정엄마’ 장윤정, 17년 만에 근황 “존재감 없던 나…”

전설의 미스코리아 장윤정이 ‘친정엄마’에서 그간 공개된 적 없는 일상의 모습을 선보였다.

17년의 공백을 깨고 본격 활동에 나선 장윤정이 11일 방송된 tv조선 신규 프로그램 ‘더 늦기 전에 친정 엄마’의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윤정은 1987년 미스코리아 진을 비롯해 이듬해 미스유니버스 2위를 기록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이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던 장윤정은 결혼과 동시에 미국행을 택해 그녀를 아끼는 대중들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윤정은 “우리 엄마는 나를 미스코리아로 만든 강한 분”이라고 말하며 엄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장윤정 어머니 ‘임순’씨는 장윤정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 직접 매니저로 나서 물심양면으로 장윤정을 돌보았다.

이날 장윤정 모녀는 엄마의 고향인 전북 변산으로 1박 2일의 여행을 떠났다. 변산은 엄마의 고향으로 “변산은 가장 행복했던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장 아픈 기억이 공존 하는 곳이다. 딸과 함께 추억을 하고 싶었다. 더 늦기 전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장윤정 모녀는 1박 2일 동안 변산에서 엄마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수행한다. 딸과 함께 고향에 도착한 장윤정의 어머니는 산과 바다, 그리고 작은 아이스크림 하나에도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장윤정은 엄마의 어릴 적 추억의 장소들을 방문하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엄마의 어린 시절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정읍에 사는 장윤정의 외할머니를 만나, 모녀 3대가 한자리에 모여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88세의 외할머니는 아직도 정정한 모습으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화려한 입담을 뽐내 현장을 초토화 시키기도 했다.

장윤정은 “우리 엄마는 존재감이 없던 나를 미스코리아로 만든 강한 분”이라고 말하고, 어머니는 “(장)윤정이는 남편이랑 일찍 사별한 나에게 그늘이 되어줬다. 나는 그 안에서 편안하게 쉰 것 같다”며 딸을 추켜 세웠다.

이 밖에도 장윤정이 미스코리아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전성기 시절, 그리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행을 끝내며 장윤정은 제작진에게 “정말 뜻깊은 여행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친정엄마’ 장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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