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18~2019 V리그 여자배구도 저녁 7시 개최

입력 2018-06-0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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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18~2019시즌부터 V리그 여자부 경기가 오후 7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긴 시간을 두고,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남자배구와 여자배구의 경기 일정과 시간 분할에 관한 단일안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KOVO에서 열린 사무국장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이에 따르면 종전 평일 5시에 열렸던 여자배구 시간대는 오후 7시로 이동한다. 주중에 3경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수요일 7시에 여자부 2경기를 동시 편성할 방침이다. 나머지 1경기를 어떤 요일에 배치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어느 요일을 잡든, 남자배구와 동시간대로 겹치는 것은 불가피하다.


지난 시즌까지 V리그는 월요일에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2018~2019시즌부터는 월요일 오후 7시에도 남자배구가 편성된다. 남자배구는 수요일을 제외한,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즉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에 남자배구 혹은 여자배구가 매일 열리게 되는 것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경기는 원래대로 남자배구 오후 2시, 여자배구 오후 4시에 열린다.


다만 월, 화, 목, 금 중 하루는 남자배구와 여자배구가 오후 7시 동시 편성된다. TV 시청률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그러나 KOVO는 시청률, 마케팅에 걸쳐 다각도로 실험하는 차원에서 감행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관중 동원 등 마케팅 측면에서 여자배구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동안 몇몇 여자팀들은 “오후 5시에 관중을 모으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여자배구의 분리개최(2017~2018시즌)에 이어 경기 일정과 시간 조정으로 여자배구가 이제 진정한 자생력의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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