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연승·우리카드 3연패, 엇갈린 희비

입력 2018-10-22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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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대한항공의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이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3연패다.

2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대한항공의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19)의 완승을 거뒀다. 20일까지 득점순위 3위이자 토종선수 가운데 1위를 달리던 대한항공 정지석은 16득점(3에이스), 공격성공률 59%를 찍으며 팀을 이끌었다. 복대를 하고 출전해 세트 사이사이마다 트레이너가 등을 만져줄 정도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가스파리니도 17득점으로 공격의 좌우균형을 맞췄다.

2연승의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팀의 문제점으로 체력을 말했다. “선수들이 경기체력은 되지만 시즌을 계속해나가면 나중에 떨어진다. 그렇다고 지금 근육강화 훈련을 하면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경기를 하기 쉽지 않다. 딜레마”라고 했다. 하지만 주전 6명을 3세트 내내 바꾸지 않고 출전시키며 팀의 장점인 조직력을 유지하게 한 덕분에 체력소진 없이 쉽게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한선수의 빠른 연결로 만드는 다양한 공격을 펼치며 쉽게 득점 했다. 경기 끝까지 팀 공격성공률 62.5%를 유지할 정도로 활발했고 우리카드의 블로킹과 수비가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반면 우리카드의 공격성공률은 49%에 그쳤다. 신영철 감독은 이날 스타팅에 변화를 줬다. 한성정 대신 김정환을 선발로 투입해 리시브의 안정화를 꾀했다. 연습 때와 실전에서의 차이가 문제라고 본 감독은 세터 유광우와의 면담을 통해 공격수와의 호흡을 강조했다. 빠르고 높은 연결이 요구사항이었다.

1세트 우리카드의 아가메즈가 혼자 8점을 몰아쳤지만 11개의 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23-23에서 나경복의 서브가 아웃됐고, 아가메즈의 백어택은 상대의 블로킹에 걸렸다. 신영철 감독은 2세트 10-14에서 세터 하승우를 투입하며 또 변화를 줬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3세트 다시 유광우 한성정을 투입했지만 몇 년 째 다져진 대한항공의 조직력을 뚫지는 못했다.

장충|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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