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칸소주 캠던에 거주하던 SNS 스타 여성이 생방송 도중 사망한 가운데 약 20명의 시청자들이 그의 사망 과정을 지켜보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4일 해외 매체들은 SNS 스타 케아나 헌던(25)이 지난해 12월 28일 1살 작은 아들 라일리와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하다 목숨을 잃은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아나 헌던은 당시 친구의 집에서 스마트폰 생방송을 통해 자신과 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한순간 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던 헌던은 7~8분 후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20명의 누리꾼이 시청 중이었지만 누구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사건 발생 30분 후에야 친구가 귀가했고 헌던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에 사망했다. 헌던의 가족들은 갑상선 암을 사인으로 추정했다.
가족들은 “수년동안 갑상선 질환을 앓았고 최근에는 암으로 진단받았다”면서 “몇 주 전 그는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몇 주 뒤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