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해 먹는데 다이어트 오히려 악영향?…‘이것’부터 확인해야

입력 2024-10-01 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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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 “다이어트 중에는 성분 꼼꼼히 확인하고 당류 함량 높은 제품 피해야”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에 선호하는 많은 건강 음료가 오히려 체중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양한 건강음료가 출시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당류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와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사진제공|365mc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에 선호하는 많은 건강 음료가 오히려 체중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양한 건강음료가 출시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당류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와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사진제공|365mc

건강과 체중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칼로리 제한에만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당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위원장 김우준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다이어트 과정에서 당류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체내 대사 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당류가 혈당을 급격히 올리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해 체지방 축적을 가속하는 요인이 된다. 특히 당류가 많이 포함된 식단은 대사 저하를 유발해 장기적인 체중 감량을 어렵게 한다. 과도한 당 섭취는 다이어트 성공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 중 건강음료를 선택한다. 이들 음료가 오히려 체중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 다양한 건강음료가 출시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당류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와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거나, 과일이나 채소를 넣었다는 음료 중에서 설탕이나 시럽 같은 첨가당을 대량 포함돼 1회 섭취만으로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음료는 특히 당뇨 환자가 체중 관리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적합지 않다.

김우준 원장은 “건강음료라는 이름에 속아 당류 함량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일 마시는 음료 한 잔이 체중 감량을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다이어트 중에는 제품의  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하고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류 조절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최근 다이어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 저당 두유다. 두유는 전통적으로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식물 단백질 공급원으로 알려졌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많은 두유는 당류 함량이 높다. 저당 두유는 이 문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단백질과 영양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당류 함량을 최소화했다.
김우준 원장은 “저당 두유는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면서도 당류를 제한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라며 “저당 두유는 혈당 급상승을 막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단백질 보충과 동시에 당류 섭취를 줄일 수 있어 이상적이며, 이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품질 콩을 사용해 영양소를 유지하면서 당류를 줄인 제품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당근과 콩으로 만든 당근 소이 주스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원장은 “당근과 콩을 사용해 만든 당근 소이 주스는 체내 노폐물 제거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포만감과 에너지를 제공해 한 끼 식사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근은 비타민과 효소가 풍부해 생으로 섭취할 경우 체내 소화와 대사에 도움이 된다. 특히 당근 소이 주스는 비타민A가 풍부해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당근에 함유된 풍부한 섬유질은 장 건강에도 좋아 살 빼는 사람이 흔하게 걸리는 변비 해결에 도움이 된다. 삶은 콩을 활용해 생당근의 즙을 내 주스로 만드는 것도 좋지만 번거로울 경우 당근과 두유를 함께 믹서기에 갈아 마셔도 좋다.

결국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은 단순한 칼로리 제한이 아닌 당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당류 섭취를 줄이면서 단백질을 보충하는 방법이 건강한 체중 감량을 가능하게 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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