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월콧, 여자친구에게 3억원 차 선물…반응은 ‘냉담’

입력 2010-01-12 16:17:2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스날의 공격수 테오 월콧(오른쪽)과 그의 여자친구 멜라니 슬레이드.

아스날의 공격수 테오 월콧(오른쪽)과 그의 여자친구 멜라니 슬레이드.

3억원에 달하는 고급 승용차 생일선물에 반응 ‘냉담’
평소 소탈한 모습 즐기는 여자친구 “나는 아직 대학생”


프리미어리거 테오 월콧이 여자친구의 생일선물로 14만 파운드(약 2억5300만원)에 달하는 페라리 스포츠카를 선물했으나 냉담한 여자친구의 반응에 속을 끓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11일(현지시간) 아스날의 공격수 테오 월콧(Theo Walcott. 22)이 여자친구 멜라니 슬레이드의 21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고가의 ‘페라리 캘리포니아’ 차량을 선물했으나 정작 반응은 시큰둥했다고 전했다. 그녀가 이 같은 반응을 보인 이유는 차가 너무 고급스러워 부담스럽고 마음에 안 든다는 것.

슬레이드는 선물을 받은 후 월콧에게 “아직 학생인 내가 이렇게 반짝거리고 화려한 차를 타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18살 때 생일선물로 받은 폭스바겐 뉴비틀을 타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비틀은 페라리 가격의 7분의 1 수준이다.

월콧이 선물한 페라리 캘리포니아(위)와 멜라니가 운전해온 폭스바겐 뉴비틀.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월콧이 선물한 페라리 캘리포니아(위)와 멜라니가 운전해온 폭스바겐 뉴비틀.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신경 써준 남자친구의 성의를 생각해 며칠 동안 페라리를 몰고 등교한 그는 주변 친구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결국 뉴비틀로 다시 바꿔 타게 됐다고 한다. 아직 대학생인 슬레이드는 “주변 친구들은 생활비 걱정에 시달리는데 남자친구 덕에 호화로운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은 즐겁지 않다”고 친구들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동안 슬레이드는 남자친구와 함께 고급 드레스 차림으로 공식석상에 여러 번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정작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모습은 청바지와 스웨터 차림이라고 밝힐 정도로 소탈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