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2’ 조관우·이채은·황정민, 극 살리는 명품 조연 3인방

입력 2015-02-23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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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속 명품 조연 3인방이 화제다.

배급사 쇼박스는 23일 주연배우 못지않게 극에 재미를 더한 조관우 이채은 그리고 황정민을 소개했다.


● ‘조악사’ 조관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미친 존재감 발휘

‘늪’과 ‘꽃밭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우리에게 가수로 더 익숙한 조관우. 그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서 배우로 변신해 히사코(이연희)의 기방에서 눈 먼 악사로 등장한다. 시종일관 어리숙하고 먹을 것만 밝히는 모습으로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구박을 받기 일쑤지만 결정적인 순간, 본색을 드러내는 반전을 지닌 인물이다.

JTBC 드라마 ‘청담동에 살아요’를 통해 조관우와 인연을 맺은 김석윤 감독은 “오직 조관우 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연기가 있다. 그 연기가 조악사의 캐릭터와 맞아 캐스팅 하게 됐다”며 캐스팅에 만족을 표했다. 가수 조관우의 모습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그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며 영화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다해’ 이채은, 1편에 이어 2편까지…운명 같은 인연

이채은은 외딴 섬에 유배된 김민에게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하는 소녀 다해를 연기했다. 그는 비록 노비의 딸이라는 천한 신분을 지녔지만 똘똘하고 야무진 태도로 김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결국 그에게 유배지 이탈이라는 초강수를 두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특히 이채은은 전작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도 노비의 딸로 깜짝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김석윤 감독조차도 치열한 오디션 끝에 이채은을 캐스팅 한 후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오로지 연기 하나만으로 영화에 캐스팅된 그는 성인 배우 못지 않은 연기력을 펼치며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 ‘사쿠라’ 황정민, 이연희를 뛰어 넘을 매혹적인 여인으로 시선 강탈!

황정민은 ‘하녀’와 ‘수상한 그녀’ 그리고 ‘카트’ 등 다수의 영화를 비롯 연극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해온 베테랑 배우다. 그런 그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서 기방 게이샤로 등장해 깨알 같은 웃음을 담당했다.

히사코를 찾아온 김민과 서필을 게이샤 답지 않은 비주얼로 기함시키는 사쿠라 역의 황정민. 그는 애교 가득한 콧소리와 교태 넘치는 몸짓으로 서필에게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며 히사코 못지 않은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오달수는 “1997년 연극 ‘남자충동’을 시작으로 함께 공연을 많이 해서인지 부담 없이 영화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코믹한 연기를 너무 잘 살려줘서 고마웠다”고 황정민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영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조연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관객들에게 더욱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22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는 흥행 순항을 이어가며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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