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사랑의 불시착’ 본격 등장… 강렬한 존재감 뿜어

입력 2019-12-23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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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민이 지난 21,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연출 이정효) 3-4회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극 중 통칭 ‘귀때기’라 불리는 도청감실 소속 군인 정만복 역을 맡은 김영민은 등장과 동시에 과거 정혁(현빈 분)의 형인 무혁(하석진 분)의 죽음에 일조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어제 방송된 4회에서는 철강(오만석 분)의 명령으로 정혁의 집을 도청하는 임무를 맡게 된 만복이 정혁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마당에서 아들에게 줄 고기를 사던 만복이 소매치기를 당하자 이를 본 정혁이 몸싸움 끝에 소매치기 패거리들로부터 만복의 지갑을 되찾아 준 것. 만복은 정혁에게 고마움을 넘어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보였다.

김영민은 착하고 우직한 성품의 만복으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가슴 한 켠에 남아있는 무혁을 향한 죄책감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정혁이 되찾아준 지갑 속 낡은 편지를 꺼내며 미세하게 변화하는 표정은 만복의 복잡한 심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명장면으로 김영민의 섬세한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장면이었다.

앞으로 전개될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무혁에 대한 죄책감과 정혁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정혁의 집을 도청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대화에 동화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만복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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