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다니엘 복귀 행보…긴 겨울잠 끝낸 특급 아이돌 컴백

입력 2020-02-11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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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다니엘 복귀 행보…긴 겨울잠 끝낸 특급 아이돌 컴백

가수 강다니엘이 본격적인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그는 지난 달 29일 팬카페에 남긴 편지를 통해 복귀를 암시한 이래 현재 미국에서 촬영 중임이 알려져 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11일 SBS F!L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강다니엘이 현재 미국에서 ‘안녕, 다니엘’을 촬영 중”이라며 “편성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해 말 우울증과 면역력 저하 등 건강상의 이유로 연말 스케줄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이에 소속사인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다니엘의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건강 회복에 힘쓰겠다는 요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SNS를 통해 자신의 힘든 심경을 여과없이 드러낸 바 있다. 강다니엘은 이 글에서 “워너원 콘서트 끝나고 무릎 꿇은 사진이,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을 다 필터링한 다음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 게,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무대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게, 내가 아끼는 팬들이 조롱당하는 게, 내 가족들이 나 대신 욕을 먹는 게, 언제부터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게 죄가 되는 게, 정말 그냥 너무 힘들어요. 내가 나라서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해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 강다니엘의 소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는 악성 댓글의 온상이 된 특정 갤러리의 폐쇄를 요청하는 한편 악플러들에 대한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렇게 강다니엘은 건강 회복을 위한 기약 없는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강다니엘은 지난 달 29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을 향한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이전보다 훨씬 안정된 문장으로 인해 그의 현재 건강 상태가 호전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강다니엘은 “나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다.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버려서 미안하다”며 “얼어붙어 있던 나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보다"라며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 하려고 한다. 이제 일어나겠다”고 복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처럼 강다니엘은 그의 휴식기를 ‘겨울잠’으로 표현하고 ‘안녕, 다니엘’을 통해 본격적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가장 걱정을 모으는 점은 강다니엘의 현재 건강 상태. 이에 대해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다행스럽게도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 이번 촬영 외에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앨범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다. 향후 일정이 나오고 발표 시기가 되면 알려 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 때 ‘강다니엘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다. 강다니엘의 표현대로 긴 겨울잠을 끝낸 그의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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