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항고할것”vs송일국측“돌이킬수없게됐다”

입력 2008-03-18 1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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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폭행 사건과 관련, 허위 고소를 이유로 검찰에 무고 기소된 프리랜서 기자 김순희 씨가 반박 기자 회견을 가졌다. 김순희씨는 18일 오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검찰의 17일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항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 검찰이 송일국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데 결정적 증거가 된 ′부러진 앞니′에 대해 "(폭행) 사고에 앞서 ′변색된 이′가 있었다"며 치과 진료 기록를 제시했다. 이번 폭행 사건에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전치 6개월 진단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씨는 "완치까지 총 6개월이 걸린다는 "이라며 "어제 검찰수사 결과 발표 직후인 오후 5시께 상해 1주일 진단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순희씨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조목조목 진단서와 증거를 제시하며 답변하다가 아이들과 관련된 언급을 할 때는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송일국 측에서 ′사과하면 탄원서를 써주겠다′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하는데 나만의 명예가 걸린 일이 아니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진실이 무엇인지 판사에게 호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김 기자가 항고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송일국 측 법정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는 전화 통화에서 "이젠 돌이킬 수 없게 됐다"며 법정 소송 강행 의사를 밝혔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관련기사]‘폭행시비’ 여기자 “고소” vs 송일국 “명예훼손 맞대응” ▲ 영상취재 :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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