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호영건,자존심건‘한방배틀’

입력 2008-07-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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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고의 빅 매치이자 클래식 더비가 펼쳐진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은 2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하우젠컵 A조 7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시절부터 치열한 라이벌로 흥미진진한 승부를 벌여왔다.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21승13무15패로 우세하다. 올 시즌 3번째이자 역대 50번째 맞대결인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최고 라이벌=최다 관중 최고의 라이벌전에는 구름 관중이 몰린다. 두 팀은 지난해 4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K리그 역대 최다 관중인 5만5397명을 불러 모았다. 올 시즌 최다 관중(4만4239명) 역시 4월13일 서울에서 벌어진 두 팀의 리그 5라운드 대결이었다. 수원은 후반기 첫 안방 경기인 이날 하프타임 때 새로운 응원가 ‘청백전 휘날리며!’를 발표하는 등 빅 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를 푸른 물결로 뒤덮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상승세 수원, 부상이 변수 두 팀의 올 시즌 행보는 판이하다. 수원은 올 시즌 18경기 무패(15승3무)로 컵 대회 뿐 아니라 리그에서도 선두다. 반면 서울은 리그 3위지만 컵 대회에서는 무승에 그치며 조 꼴찌다. 더구나 수원은 서울과의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최근 전적에서도 5연승이다. 귀네슈 감독은 올 시즌 컵 대회에 1.5군을 내보내는 ‘선택과 집중’ 이라는 전략을 택했지만 최근 컵 대회 부진에 대한 비판이 거세고, 이번에도 패하면 선수단 사기에도 타격을 줄 수 있어 고심이다. 수원이 객관적인 전력상 앞선다지만 변수가 없는 것도 아니다. 바로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고민거리다. 수원은 마토, 송종국, 양상민, 박현범이 개점 휴업 중이고, 최근 곽희주와 남궁웅 마저 다쳐 전력이 정상이 아니다. ○올림픽 스타 간 맞대결 베이징올림픽을 한 달 여 앞둔 시기라 두 팀에 소속된 올림픽팀 스타들 간 맞대결도 또 다른 볼거리다. 30일 발표된 예비 명단 40명에 두 팀 선수들은 각각 5명씩 포함됐다. 꽃미남 미드필더 백지훈(수원)과 기성용(서울)의 치열한 중원 대결과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 박주영(서울)과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수원 신세대 공격수 서동현, 신영록의 득점 싸움도 흥미를 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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