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3연승,단독4위…장원준4번째완투승

입력 2008-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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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3연승으로 단독 4위가 됐다. 롯데에 패한 2위 두산은 3년 1개월만에 7연패의 수모까지 당했지만 3위 한화도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힌 덕분에 1경기 차의 간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꼴찌 LG는 갈 길 바쁜 6위 KIA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롯데에 2.5게임 차로 밀려났다. 대구 SK-삼성전은 비로 순연됐다. ○롯데 9-3 두산(잠실) 롯데 타선이 완전히 살아났다. 전날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또다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0-2로 뒤진 3회 조성환의 적시타와 김주찬의 희생플라이, 이대호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3-3 동점을 허용한 5회에 김주찬과 가르시아의 적시 2루타와 정보명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6회 얻은 2점은 사실상의 쐐기점. 롯데 선발 장원준은 9이닝 10안타 3실점으로 2연속경기이자 시즌 4번째 완투승을 올렸다. 시즌 9승(7패)째. 반면 두산 선발 김선우는 4.2이닝 11안타 6실점으로 5패(3승)째를 안았다. ○한화 2-6 우리(목동) 우리 장원삼은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뒤 4안타 이상 내준 경기가 없다. 7월 15일 삼성전 6이닝 3안타 9탈삼진 무실점, 22일 LG전 6이닝 2안타 3탈삼진 무실점, 30일 한화전 6이닝 2안타 8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이어갔다. 7회 선두타자 김태완을 상대하다 왼쪽 종아리에 미세한 근육통이 발생, 볼넷으로 내보내고 강판한 뒤 후속 황두성이 김태완을 들여보내면서 1실점을 기록했지만 완벽한 투구였다. 7월에만 1패 후 4연승으로 시즌 9승째(6패)를 수확해 대표팀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우리는 2-0으로 앞선 4회 강정호의 솔로홈런(5호), 5회 이택근의 2점홈런(12호)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LG 5-1 KIA(광주) 전날까지 최근 4게임에서 전패, 단 1득점에 그쳤던 LG 타선이 모처럼 신바람을 냈다. 3회 1사 후 이대형 박용택의 연속안타와 안치용의 볼넷으로 얻은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이대진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리는 등 운도 따랐다. 3회에만 2루타 2개 포함, 6안타를 집중시키며 뽑은 5점을 끝까지 잘 지켰다. LG의 두자릿수 안타(13개)는 7월 12일 잠실 삼성전 이후 10경기만이었고, 3회 득점은 27연속이닝 무득점 뒤에 나온 것이었다. LG 선발 심수창은 5.1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4패)을 신고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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