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컴백스페셜vs올림픽특집,안방맞대결…시청률경쟁관심

입력 2008-08-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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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베이징 올림픽과 정면으로 경쟁한다. 7월 말 8집을 발표한 데 이어 6일 방송하는 컴백 쇼, 15일 콘서트 ‘ETPFEST2008’까지 서태지의 컴백 프로젝트가 공교롭게도 2008 베이징 올림픽과 맞물리면서 피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이게 됐다. 서태지와 올림픽 특수의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은 6일 밤 11시부터다. 올림픽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둔 이날, 컴백 스페셜을 통해 서태지는 스포츠에 쏠린 대중의 관심을 자신에게 끌어들이려는 승부수를 던진다. ○ 서태지, 컴백 쇼로 올림픽 특수와 경쟁 MBC가 6일 밤 11시 5분 방송하는 서태지의 컴백 스페셜 ‘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이하 북공고)에는 영화배우 이준기와의 여행,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한 공개 녹화, 서울 코엑스에서 연 게릴라 콘서트까지 서태지의 새로운 모습이 빠짐없이 담겼다. MBC는 이 시간대에 방송하던 인기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을 한 주 쉬고 대신 ‘북공고’를 편성할 만큼 공을 들였다. 서태지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공연실황을 총 75분 분량에 담은 것도 지금까지 선보인 연예인 컴백 프로그램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를 자랑한다. ‘북공고’ 제작진은 “서태지의 학창시절부터 데뷔 초 에피소드,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당시의 상황과 결혼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서태지가 오랜만에 TV에 출연하는 것 자체로 관심을 끌지만 사실 이미 방송사마다 프로그램 편성 전략 대부분이 올림픽에 맞춰진 상태이기 때문에 ‘북공고’가 얼마나 높은 시청률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 SBS·KBS, 특집으로 올림픽 분위기 고조 ‘북공고’가 방송하는 시간 SBS는 ‘베이징 2008 특집:7인의 전사 베이징을 꿈꾼다’를 60분간 편성했다. 유도 국가대표 7명의 일본 전지 훈련기를 담고 금메달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기대를 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런가 하면 KBS 1TV는 11시 50분에 ‘수요기획: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편성, 우여곡절 끝에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파란만장했던 최종예선 과정을 전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인 배우 김정은이 내레이션을 맡아 더욱 관심을 끈다. 이달 초 녹음을 마친 김정은은 최강 프랑스, 일본과 맞서 싸운 핸드볼 국가대표팀 영광의 기록을 영화 촬영 경험담과 섞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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