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올림픽질곡의역사

입력 2008-08-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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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한국축구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지만 올림픽 역시 월드컵만큼 질곡의 역사를 겪어왔다. 한국은 1948년 런던올림픽 때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16팀이 토너먼트를 치렀는데 한국은 멕시코를 5-3으로 꺾고 올림픽 본선 사상 첫 승을 기록하며 8강에 올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국은 8강전에서 대회 우승팀 스웨덴에 0-12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런던올림픽 이후 40년간 본선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자동출전권을 얻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베이징올림픽까지 6회 연속 본선 티켓을 따내며 올림픽의 단골손님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8강 진출까지는 험난한 여정을 걸어야 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대회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애틀랜타에서 한국은 3차전에서 이미 탈락이 확정된 이탈리아에 1-2로 패하며 조 3위로 주저앉아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2004년 아테네 때 한국은 8강 진출의 한을 풀었다. 1차전에서 홈팀 그리스와 비긴 뒤 2차전에서 멕시코를 1-0으로 꺾고 3차전에서 말리에 0-3으로 뒤지다가 7분만에 3골을 몰아넣으며 극적으로 3-3으로 비겨 8강 티켓을 따냈다. 1948년 첫 본선·첫 승 8강진출 40년 침묵 본선무대 번번이 좌절 1988년 서울올림픽 자동 출전 2004년 ‘염원의 8강’…한 풀어 6회 연속 올림픽 단골손님 등극 2008년 메달? 생각대로 하면∼ 윤태석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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