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홈피폐쇄…누리꾼,심사공정성의혹잇따라

입력 2008-08-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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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코리아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6일 끝난 본선 대회 이후 수상 결과를 둘러싼 온라인상의 논란 때문에 홈페이지 게시판이 폐지됐는가 하면, 지난 해 미스코리아 미였던 김주연은 축구선수 황진원과의 스캔들 때문에 자격을 박탈당했다. 또 올해 미 김희경은 성인화보 촬영 경력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미스코리아 주최측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을 13일까지 폐쇄했다. 주최측은 7일 공지사항을 통해 “건설적인 의견보다 특정후보에 대한 비방과 음해, 일방적인 편들기, 명예훼손, 근거 없는 비난의 글들이 여과 없이 게시돼 대회 진행에 영향을 미치고 후보 및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폐쇄 이유를 밝혔다. 주최사는 “건전한 의견의 소통마저 막는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후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미스코리아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이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 주최측이 여론의 반발을 무릅쓰고 홈페이지 게시판을 폐지한 데는 6일 시상식에 참석한 전년도 수상자 중 김주연이 빠졌고 홈페이지에서도 정보가 삭제되면서 자격 박탈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게시판에 글로 거칠게 항의를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미스코리아 직을 물러나는 것으로 김주연측과 합의했다. 대회 관계회사의 입장과 사업적인 입장 등을 종합해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6일 막을 내린 본선 대회 시상식도 이런 저런 뒷말을 낳고 있다. 이른바 ‘미모 논란’으로 심사의 공정성에 문제가 제기된 것. 인터넷에는 일부 수상자의 평소 사진과 예전 수상자들의 비교사진 등이 계속 게시되며 올해 수상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이 나오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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