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류시앙기권에울상
베이징올림픽은 두 마리 공룡의 충돌로도 관심을 모은다.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업체인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사활을 건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어서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1억9000만달러, 나이키는 1억5000만달러를 스폰서십과 홍보비용 등으로 쏟아부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긴 했어도 정작 ‘재미’는 엉뚱한 곳에서 보고 있다. 우선 개막식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딴 ‘리닝’이라는 스포츠 용품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체조스타 출신 리닝이 최종 성화점화자로 나오면서 양대 업체는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중국 내 스포츠웨어 시장 점유율에서 나이키(16.7%)와 아디다스(15.6%)에 이어 3위인 리닝(10.5%)은 30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올림픽 최고 관심 종목인 육상 남자 100m에서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세계신기록인 9초69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신고 있던 황금빛 푸마 스파이크(사진)를 들어보이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나이키 후원 선수인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은 5위에 그쳤고 아디다스와 계약한 타이슨 가이(미국)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나이키는 중국의 영웅 류시앙이 남자 110m 허들 예선에서 기권하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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