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이천수·김두현‘새로운공격핵심’시험

입력 2008-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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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측면 공격의 타이밍과 전술의 이해도를 높이는 훈련을 했다. 허정무 감독(53)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훈련을 가졌다. 오전 훈련에서 이천수(26, 수원)를 활용할 여러 각도의 전술훈련을 실시한 허 감독은 오후에는 측면 공격의 타이밍 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과 함께 오전과 같은 전술훈련을 병행했다. 조재진(27, 전북)과 이천수를 최전방공격수로 세운채 오른쪽 측면에 최효진(25, 포항)과 이날 오후 대표팀에 합류한 오범석(24, 사마라)을 포진시켰다. 반대쪽에는 이근호(23, 대구), 신영록(21, 수원)을 공격수로, 왼쪽 측면에 김치우(25, 서울)와 김동진(26, 제니트)을 세웠다.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정확한 크로스를 올린 김치우와 절정에 오른 골감감을 과시한 신영록은 돋보이는 호흡을 자랑했다. 크로스와 슈팅의 타이밍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팀을 나눠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술훈련에 돌입했다. 조재진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허 감독은 이천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이근호, 이청용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시켰으며, 김남일과 기성용을 그 뒤에 세웠다. 수비는 김동진을 비롯해 김진규(23, 서울), 강민수(22, 전북), 최효진(25, 포항)이 포백라인을 형성했다. 허 감독은 이천수의 넓은 시야와 빠른 다리를 활용, 팀 공격의 활로를 여는 중대한 임무를 맡겼으며, 이천수는 골문 앞에 떨어지는 정확한 롱 패스를 선보이는 등 가벼운 몸놀림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이천수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공격전술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마친 허 감독은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김두현을 그 자리에 투입해 다른 색깔의 공격 전술을 시험했다. 김두현(26, 웨스트브롬)은 몸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지만, 조재진을 비롯한 최전방 공격수들의 부진한 골감각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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