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타석에서 ´백수의 왕´ 사자 같았다.´ 16일 일본 진출 후 첫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화려하게 부활을 선언한 이승엽에게 일본 언론의 찬사가 쏟아졌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16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3회 스리런포와 4회 투런 아치에 이어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 이날 5타수 3안타 7타점을 쓸어담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이날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이승엽에 대해 ″타석에서 이승엽은 백수의 왕 사자 같았다″며 ″세계 제일의 4번 타자의 칭호를 얻은 베이징올림픽 같이 무서웠다″고 칭찬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되살아난 비결로 다이어트로 인한 근육량 증가를 꼽았다. 이승엽은 지난 4일 2군으로 강등된 후 다이어트를 감행, 근력 트레이닝에 주력해왔다. 특히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는 대신 삶은 달걀 흰자와 닭 가슴살 등의 음식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했다. 그 결과 이승엽의 체지방은 줄어들고, 근육량은 증가해 그의 스윙이 이전 모습을 되찾았다는 것이 산케이스포츠의 분석이다. 이승엽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3연타석 홈런과 7타점 모두 처음이다. 손가락 상태도 좋아졌고,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섰다″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니치도 ″요미우리가 시즌 최다인 14득점을 올렸다″면서 ″이는 아시아의 대포 이승엽의 대포가 주동자였다″고 이승엽을 비중있게 다뤘다. 스포츠호치 역시 ″이승엽이 완전하게 부활했다″며 ″요미우리가 선두 한신에 3게임차로 다가선 가운데 이승엽을 앞세운 요미우리가 전설을 쓸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