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고열에도풀타임

입력 2008-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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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몸살악조건속마르세유전선발…공격포인트불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뛰는 박주영(23·AS모나코)에게 고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박주영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2008-2009시즌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고, 팀도 0-0으로 비겼다. 박주영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 스포츠의 이동엽 사장은 “경기 전날 주영이가 감기로 열이 섭씨 38-39도에 가까이 올라 고생했다. 하지만 주영이가 감독에게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감독이 끝까지 믿어줬다”고 말했다. AS모나코 입단 이후 처음 원정경기에 나선 박주영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전반 32분 장-자크 고소의 패스를 받아 왼쪽 수비수 뒷 공간으로 침투해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했다. 직접 슈팅을 할 수 있었지만, 문전으로 달려드는 니마니를 보고 패스했다. 하지만 수비수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 사장은 “경기 후 구단 고위 관계자들의 평가가 좋았다. 하지만 좀 더 골에 대한 욕심을 냈으면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박주영은 “마르세유처럼 좋은 팀과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하지만 좋은 찬스를 살렸더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경기 후 곧바로 모나코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팀 회복 훈련에 합류했다. 열은 많이 내렸지만 몸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다. 하지만 박주영은 25일로 예정된 파리 생제르망과의 리그컵 출전을 위해 몸을 추스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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