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우즈방출…‘이병규도위태?’

입력 2008-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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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우즈가 방출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1일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가 타이론 우즈(39)를 방출하고 메이저리그 출신 거물 외야수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주니치와 3년간 재계약을 하는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55)이 팀의 핵심이었던 우즈를 내친 것은 팀의 리빌딩에 힘을 쏟겠다는 그의 의지를 잘 보여준 대목이다. 오치아이 감독은 데일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5년 동안 해온 것에 이어 더욱 강한 주니치를 만드는 것이 내가 책임지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한국무대(OB 베어스-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한국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선수다. 우즈는 지난 2003년 두산 베어스에서 주니치로 둥지를 옮겨 2003년, 2004년, 2006년 세 차례에 걸쳐 홈런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도 33개 홈런을 쳐냈다. 그러나 9월30일 현재 타율이 0.276에 머물렀고, 득점권에서 예전의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성적에 비해 고액의 연봉이 문제점이다. 주니치는 우즈의 방출로 생기는 6억엔(약 67억원)의 여유자금으로 메이저리그 출신 거물 외야수를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주니치의 영입 물망에 오른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긴조 야스히코(32)다. 우즈의 방출과 거물 선수 영입 등이 이병규에게는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병규와의 계약 기간이 내년까지 남아있지만 지난 2년 동안의 활약을 볼 때 발전을 바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병규의 집중력이 지난 해보다 다소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대 이하의 타율은 다음 시즌 주니치 일원으로 나서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된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거물 외야수와 긴조의 영입이 이뤄질 경우, 이병규의 자리는 위태로운 것이 사실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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