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새내기3인방평가]정성훈-김형범‘절반의성공’

입력 2008-10-12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송정현,필드안팎기둥노릇미흡아쉬워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3인방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전방 공격수 정성훈(29·부산)은 후반 11분 서동현과 교체될 때까지 56분간 필드를 누볐고 중원 요원 김형범(24·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송정현(32·전남)은 후반 11분 기성용을 대신해 투입됐다. 이들 모두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여러 가지 보완 사항과 과제도 함께 남겼다는 지적이다. 정성훈과 김형범은 절반의 합격점을 받았다. 강영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둘 모두 국제 경험이 부족해 둔탁한 플레이가 간혹 연출됐으나 기술과 체력은 문제가 없었다. 세밀함과 정확한 볼 처리를 갖추면 소속 팀에서 해온 것처럼 잘해낼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정성훈은 신영록, 이근호와 번갈아 투톱을 이뤄 허정무 감독이 요구한 포스트 플레이와 타깃맨 역할을 잘 소화했다. 김형범도 왼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었고, 세트피스를 전담하며 농익은 프리킥 실력을 과시했다. 이용수 KBS해설위원은 “출전 시간이 짧았으나 팀 전술에 부합하는 플레이를 했다. 심리적 부담만 떨치면 대표팀 롱런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동조했다. 김형범 본인도 “실수 없는 플레이에 주력했다.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운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송정현에게는 상대적으로 날 선 평가가 이어졌다. 최고참으로서 필드 안팎에서 기둥 노릇을 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제 역할을 찾지 못했다는 것. 강 위원은 “지도자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지만 전술적으로는 미흡했다”고 했고, 이 위원은 “타 선수에 비해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 자신만의 장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