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수비형MF-이근호투톱‘찜’

입력 2008-10-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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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전각각선제골 - 두골활약…‘젊은피’주전발돋움
축구대표팀 젊은피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대표팀 막내 기성용(19)을 비롯해 이청용(20·이상 서울) 이근호(23·대구) 등은 최근 A매치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허정무 감독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A매치 출전 경험이 10경기 내외이지만 박지성(맨유) 등 해외파들이 돌아온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활약으로 주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기성용은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멋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어 2경기 연속 골로 수비형 미드필더 한자리를 확실하게 점했다. A매치 3경기에서 벌써 2골을 넣을 정도로 성장세가 눈부시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하며 정확한 롱패스와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선배들의 공격을 지원하는 맹활약을 하고 있다. 오른쪽 미드필더 이청용은 설기현(풀럼)이 떠난 자리를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우즈벡전에서 1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9월 요르단과 평가전에서의 골 등 계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고 있다. 허정무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지 못했던 이근호는 우즈벡전에서 혼자 2골을 넣으며 투톱의 한 자리를 예약했다. 팀에서도 계속해서 투톱으로 활약한 이근호에겐 대표팀 시스템의 변화가 도약의 기회로 작용했다. 이들 이외에도 스트라이커 서동현(23), 신영록(21·이상 수원) 등도 대표팀 합류 횟수가 늘어나면서 서서히 기량을 뽐내고 있다. 대표팀 한 관계자는 “월드컵 본선에 나가면 현재 20대 초반 선수들이 대표팀 주축이 될 것이다. 그들이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대표팀 뿐 아니라 한국 축구 전반에 걸쳐 고무적인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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