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고0순위’손담비전성시대

입력 2008-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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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프리미엄’에몸값껑충…‘광고출연섭외하루7∼8건달해
가수 손담비가 ‘할리우드 프리미엄’을 실감하고 있다. 손담비는 최근 춤을 소재로 한 영화 ‘하이프 네이션’으로 할리우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후 방송연예계와 CF업계에서 그녀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9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미쳤어’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몸값이 서서히 높아지던 차에 할리우드 진출 소식은 상승세에 ‘기름’을 끼얹은 효과를 내고 있다. 손담비 측에 따르면 평소엔 광고 섭외가 하루에 2∼3개이고, 그중 실제 논의가 이뤄지는 건수만 일주일에 3개 가량이었다. 하지만 할리우드 진출이 알려진 직후 하루에 7∼8개의 광고출연 섭외가 밀려들고 있으며, 실제 논의가 이뤄지는 건수도 일주일에 5건 가량이다. 특히 미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려는 기업들의 ‘코-마케팅’(co-marketing) 제안이 밀려들고 있다. ‘하이프 네이션’이 전 세계 동시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영화 개봉시기에 맞춰 손담비의 후광 효과를 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출연을 문의하는 국내 드라마와 영화 제작사 측의 연락도 평소보다 3배 가량 급증했다. 과거엔 섭외가 들어오는 역할이 주조연급이었지만, 지금은 남녀 투톱 주인공 수준으로 격상됐다. 손담비에 대한 광고계의 러브콜로 인해 올 해 광고수입도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데뷔한 손담비가 할리우드 진출을 발표한 10월 이전까지 1년 반 동안 CF와 각종 광고모델로 벌어들인 수입은 9억 원 가량. 하지만 할리우드 진출 발표 후부터 논의중인 광고계약이 이뤄지면 향후 1년 간 약 25억 원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한 유명 주류회사와는 광고계약이 임박한 상황이다. 손담비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손담비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게 되면, 그에 따라 얻게 될 홍보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손담비의 몸값이 더욱 높아지기 전에 광고계약이나 출연계약을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한 광고 관계자도 “손담비는 이미 광고주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모델 중 한 명인데,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수요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손담비는 ‘하이프 네이션’에서 여주인공 에스더 역할을 맡았으며, 데니스 오가 그의 오빠로 출연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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