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김연아,“업그레이드된모습보이겠다”

입력 2008-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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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겠다.″ ´피겨 요정´ 김연아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내던졌다. 김연아(18, 군포 수리고)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7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리는 ´2008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1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2008-2009시즌의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다. 올 시즌 첫 대회에서 김연아가 상대할 선수는 안도 미키(21, 일본)와 미국의 신예 미라이 나가수(15), 레이첼 플랫 등이다. 특히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격돌하게 된 안도 미키는 오랫동안 시달렸던 어깨 부상으로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또 첫 번째 시니어 시즌을 맞는 나가수와 레이첼은 홈 어드밴티지를 이용해 겁 없는 연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보다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보다 더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 곡인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 모두 지난 시즌까지의 곡들에 비해 한층 성숙해졌다. 따라서 안무와 의상 또한 이같은 컨셉트에 맞췄다. 배경음악이 ´죽음의 무도´인 쇼트프로그램은 어두운 계열의 색상을 사용했고, 프리프로그램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아 풍의 붉은색 계열의 색상에 화려한 장식을 넣었다. 고관절 부상의 후유증을 떨쳐 낸 김연아는 자신만의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마무리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김연아는 ″대회를 앞두고 언제나 긴장된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빨리 선보이고 싶다″면서 ″특별히 새로운 기술을 더하지는 않았지만, 나만의 연기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김연아의 전담 코치 브라이언 오서는 ″현 시점에서 유일한 과제는 과거에 비해 급증한 관심과 기대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는 것이다″며 ″시즌을 앞두고 착실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6일 오전 11시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27일 오전 5시에 프리스케이팅을 각각 연기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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