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VS세이부,´최강홈런군단가리자´

입력 2008-10-24 13: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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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뜨거웠던 홈런 군단 요미우리와 세이부가 일본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지난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CS) 2스테이지 4차전에서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1패1무(어드밴티지 1승 포함)로 일본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6년 만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요미우리는 통산 21번째 일본 제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해 센트럴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주니치에 3연패를 당하면서 분루를 삼킨 요미우리는 올해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퍼시픽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고 강호 니혼햄 파이터즈를 물리친 세이부 라이온즈도 막강한 홈런포의 위력을 앞세워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요미우리는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고, 세이부는 2002년의 설욕전을 펼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올해 일본시리즈에서의 최대 볼거리는 화끈한 홈런 대결이다. 요미우리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77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주포 이승엽이 시즌 8홈런에 그쳤지만,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6홈런)와 4번 알렉스 라미레스(45홈런)를 필두로 한 홈런포가 맹위를 떨쳤다. 특히, CS 2스테이지에서 요미우리의 홈런포는 위력적이었다. 요미우리는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모두 홈런포를 터뜨렸다. 1차전에서 다니 요시토모가 홈런포를 터뜨렸다. 2차전에서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2방의 홈런을 날렸고, 이승엽과 라미레스가 각각 1개씩 아치를 그려내 완승을 거뒀다. 이후 3차전에서는 이승엽과 쓰루오카 카즈나리의 홈런이 작렬했고, 4차전에서는 라미레스의 홈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에 맞서는 세이부의 홈런포도 요미우리에 못지 않다. 세이부는 올해 198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퍼시픽리그 홈런왕 나카무라 타케야(46홈런)와 크레이그 브라젤(27홈런), G.G 사토(21홈런), 나카지마 히로유키(21홈런)의 홈런포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또한 세이부는 포스트시즌에서도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니혼햄 투수진을 붕괴시켰다. 하지만 세이부의 2명의 주포가 고장났다. 브라젤과 사토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일본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부터 일본시리즈 우승을 위한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세이부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은 올시즌 전적이 요미우리에 3승1패로 앞서면서도 주포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와타나베 감독은 상대팀 요미우리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신 타이거즈와의 13경기 차를 뒤집은 요미우리는 분명히 저력이 있는 팀이다. 그러나 우리도 시즌 내내 보여줬던 즐기는 야구를 할 수 있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일본의 최강팀을 가리는 요미우리와 세이부의 일본시리즈 1차전은 11월 1일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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