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년만에일본시리즈도전

입력 2008-10-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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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에3승1무1패…내달1일부터세이부와패권다툼
‘아시아의 대포’ 이승엽(32)이 3년만에 일본시리즈 무대에 다시 오른다. 소속팀 요미우리도 무려 6년만에 일본시리즈에 나선다. 요미우리는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 4차전에서 주니치를 6-2로 제압, 3승1무1패로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주니치에 패한 아픔을 깨끗이 설욕한 요미우리는 이로써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활약한 2002년 이후 6년만에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얻었다. 요미우리는 11월 1일부터 퍼시픽리그 챔피언 세이부와 7전4선승제로 일본시리즈 패권을 다툰다. 세이부도 4년만에 일본시리즈에 올랐다. 1-2차전과 6-7차전은 도쿄돔에서 열리고, 3-5차전은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세이부돔에서 펼쳐진다. 이승엽은 지바롯데 소속이던 2005년 일본시리즈에서 한신을 상대로 4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우승에 앞장섰다. 왼손 엄지 수술의 여파로 올해 생애 최악의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일본)과 결승(쿠바)에서 2연속경기 결승 홈런을 때리며 살아난 이승엽이다.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도 2홈런 4타점으로 거포 본색을 확인한 만큼 3년만의 일본시리즈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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