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KS부진징크스´는없다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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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이 지난 해 한국시리즈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이종욱(28, 두산 베어스)은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의 활약으로 팀이 5-2로 승리하는데 공헌했다. 이날 이종욱은 팀이 0-1로 뒤진 5회초 1사 3루 상황때 타석에 들어서 동점을 만드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해 경기를 역전시킬 수 있는 ´밥상´을 잘 차렸다. 이후 이종욱은 오재원의 희생번트 때 2루로 진루했고,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게임을 뒤집는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종욱은 올해 플레이오프 6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517(29타수 15안타)의 불방망이를 선보였고, 타점도 3개나 올렸다. 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상대방 내야를 흔들어놓기도 했다. 이 활약으로 이종욱은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쥐었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MVP였다. 하지만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종욱은 ´과연 한국시리즈에서도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야 했다. 이종욱은 지난 해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545(11타수 6안타)의 물오른 타격감과 3타점 2도루로 대활약을 펼쳤다. 지난 해 플레이오프에서 훨훨 날았던 이종욱은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185(27타수 5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기동력을 자랑으로 하는 두산에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종욱은 1차전 활약으로 이런 의심을 모두 날려버렸고, 지난 해와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일 것임을 충분히 ´예고´ 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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