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감독의말] 승장김성근감독“윤길현 2년간본중최고였다”

○ 승장 김성근 감독=(한 고비 넘었다는 듯 얼굴을 쓸어내리며)어제보다는 선수들의 긴장이 없어졌고, 투수들이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적응을 잘하지 않았나 싶어요. 우리는 선발보다 뒤가 중요한 팀인데 이겼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개선할 점이다 싶어요.(날씨 변수에 대해 묻자) 선수는 추웠나. 난 안 추웠는데(취재진 웃음). 어제 김경문 감독이 (인터뷰 때)앉은 자리에 앉아 승운을 뺏었다. (어제는)선수들이 아쉬움을 많이 가졌고, 오늘은 나름대로 해주지 않을까 기대를 했습니다. 윤길현은 2년 간 본 바로 제일 좋았어요. 삼진 다섯 개도 처음 봤습니다. 조웅천이 1회(정도) 나갈 예정이었는데. 윤길현이 가운데서 아주 잘 해줬습니다. 정대현은 오늘 괜찮았어요. (견제사로 여러 번 아웃된 것에 대해) 얘들이 머리만 먼저 나간다. 다리는 안 나가고. 앞으로 신경써야 할 대목이 아닌가 싶네요. ○ 패장 김경문 감독=오늘 내용은 진 걸 떠나서 안 좋았어요.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웨이 1승1패 목표는 이뤘으니까 내일 휴식 취하고 오늘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보완해 준비하겠습니다. 오재원이 3루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는데 3루 수비가 낯선 것 같아요. 수비를 굉장히 잘하는 친구인데. 7차전을 염두에 두고 홈에 가서 2승1패 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김동주를 1루수로 바꾼 것에 대해 묻자) 팔이 안 좋아서 그랬죠. 하루 쉬고 나면 3루에서 시합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재훈이는 나름대로 자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태훈이도 감을 잡을 생각을 하고 (던지게) 했습니다.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올해는 태훈이한테 많은 교훈을 주는 시즌인 것 같아요. 김선우는 나름대로 잘 던졌다고 봅니다. 야수들의 도움만 있었으면 5회 이상 던질 수 있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