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김성근감독,“올림픽쿠바와의결승전같았다”

입력 2008-10-29 2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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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친 탓이었을까. SK 김성근 감독의 얼굴에는 안도감이 서려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전이 끝난 뒤 "아. 힘드네. 베이징에 안간 사람들은 쿠바와의 결승전을 보는 것 같았을 것이야"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이날 MVP 최정과 함께 인터뷰 룸에 들어섰다. 김 감독은 "레이번이 잘 던져 주었다. 경기 전부터 상대 선발이 이혜천이어서 고전하겠구나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후반부터 뜻대로 경기가 풀려가서 다행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웅천이 홈런 을 맞은 것이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9회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던 김 감독은 "8회에 선두타자로 나온 김동주의 안타가 아쉬웠다. 만약 그것이 안타로 연결되지 않았으면 9회 7,8,9번으로 쉽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내가 시프트를 잘못했다. 내 실수다"고 말했다. 이날 3번 타순에 이재원을 깜짝 기용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이재원이 컨디션 좋았다. 이혜천의 볼 배합을 볼 때 공략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했다. 현재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김재현은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을려고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결승 투런포를 날린 최정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우선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초구를 기다렸다. 빠른 타이밍을 노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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