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Pop]핑크外

입력 2008-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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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펀 하우스’ 4장의 앨범으로 전 세계 2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핑크는 언제나 화 난 것처럼 보인다. 유명 인사들을 거칠게 비난한 전작 ‘스투피드 걸스’(2006)가 그랬고, 자신이 경험한 부부관계의 사실적이고 난폭한 단면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는 최신 싱글 ‘소 왓’(So what)이 그렇다. 최근 국내에 발표된 펑크의 최신 앨범인 5집 ‘펀 하우스’의 첫 싱글 곡 ‘소 왓’은 ‘그래서 어쩌라고? 난 여전히 록 스타야’를 후렴구마다 반복하며 울화통을 터트리고 엄청난 목청을 자랑하면서 후련함을 준다. 하지만 ‘펀 하우스’는 전 남편과의 불행만 담지 않았다. ‘플리즈 돈트 리브 미’는 패배와 애원을 담았고, ‘글리터 인 디 에어’는 후반부를 매끄럽게 마름질 해 ‘소 왓’과는 극명히 다른 힘 조절을 보여준다. ‘소버’ ‘크리스털 볼’ 등 13곡이 수록됐다. ○AC/DC-‘블랙 아이스’ 호주 출신의 록 밴드 AC/DC는 통산 2억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 전 세계 밴드를 통틀어 비틀스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1980년 발표된 ‘블랙 인 블랙’은 무려 4200만 장이 팔려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이어 단일 판매량 2위 기록이다. 올해로 데뷔 32년째를 맞은 백전노장 AC/DC가 ‘스티프 어퍼 립’ 이후 8년 만에 신작 ‘블랙 아이스’를 내놨다. 아이튠스 등 온라인 사이트에 음원을 제공하지 않는 AC/DC는 디럭스 버전의 사전주문만으로 전 세계 각종 온라인 판매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신작 ‘블랙 아이스’는 15트랙을 통해 ‘백 인 백2’로 불릴 만큼 일관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첫 곡은 이미 싱글로 커트된 ‘로큰롤 트레인’으로, 잠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보컬 브라이언 존슨의 부활을 증명하는 통쾌한 곡이다. ‘빅 잭’ ‘애니싱 고즈’는 멜로디가 강조됐고, ‘워 머신’은 두 번째 싱글로 내정됐다. ○존 레전드-‘이볼버’ 존 레전드는 감미로움과 깊이가 공존하는 음악으로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자 R&B 보컬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런 존 레전드가 최근 새 앨범 ‘이볼버’를 전 세계 동시 발표했다. ‘이볼버’는 미국 대선주자 버락 오바마를 지지하는 노래 ‘이프 유어 아웃 데어’를 담아 진작부터 화제였다. 게다가 카니예 웨스트, 에스텔, 브랜디, 아웃캐스트가 피처링과 프로듀서로 참여해 구매욕을 자극시킨다. ‘존 레전드 표’가 되버린 감미로운 솔 발라드 ‘디스 타임’과 ‘에브리바디 노우즈’, 업비트의 클럽풍 노래로 새로운 변신을 보여준 ‘그린 라이트’, 영국 ‘솔의 여왕’ 에스텔과의 듀엣곡 ‘노 아더 러브’, 카니예 웨스트와 함께 복고풍 펑키 음악을 시도한 ‘잇츠 오버’ 등 15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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