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김광현,프로야구MVP등극

입력 2008-11-06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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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특급 에이스′ 김광현이 2008프로야구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다. 김광현(20)은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올 시즌 프로야구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득표수 94표 가운데 51표를 얻어 두산 김현수(27표)를 따돌리고 MVP로 선정됐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3승7패(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김광현은 그해 한국시리즈 4차전을 기점으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이어 한국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코나미컵 주니치와의 예선 1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1실점하는 호투를 펼치며 ′대박′ 조짐을 드러냈다. SK구단 창단 이후 첫 프로야구 MVP 선수가 되는 영광을 차지한 김광현의 올시즌 피칭은 눈부셨다. 16승을 거둬 다승왕에 올랐고, 탈삼진에서도 150개를 솎아내 1위를 차지, 투수 부문 2관왕에 등극했다. 막판 치열한 다툼을 벌인 평균자책점에서는 윤석민(KIA, 2.33)에게 아쉽게 타이틀을 내주며 2위(2.39)에 올랐다. 무엇보다 올해 김광현은 중요한 경기에서 에이스의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 9월3일 히어로즈 전에 선발로 나서 7⅓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김성근 감독의 1000승을 이끌었다. 또,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짓던 9월21일 KIA 전에서 승리투수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이었다. 지난 달 31일 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5차전에서도 선발투수로 나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승리를 따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김광현은 이번 MVP 수상으로 마침내 국내 프로야구 무대를 평정한 ′전국구 스타′가 됐다. 김광현은 순금으로 만든 2000만원짜리 트로피를 부상으로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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