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형식 북클릿 제작비 상승 부담, “팬들 위한 선물로 생각”
그런가 하면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크라운제이는 미니앨범을 여권 모양으로 만들었다. 겉모양 뿐 아니라 스태프 소개, 감사의 글과 가사 등이 담긴 내지까지 여권을 완벽하게 재연해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다.
이 밖에도 신혜성, 백찬, 비 등도 마치 화보집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콘셉트의 앨범 재킷이나 북클릿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화려한 앨범의 유행에는 문제도 있다. 바로 제작비가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것. 올해 앨범 최다 판매량이 20만 장이 채 되지 않는 현실에서 높은 제작비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크라운제이는 “워낙 돈을 많이 들다보니 제작 비용의 절반도 건지기 힘들다”며 “요즘에는 앨범을 팬들을 위한 ‘선물’ 개념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손호영은 앨범에 남다른 공을 들이는 이유에 대해 “MP3가 상용화된 시점에서 팬들에게 더욱 충실하기 위함”이라며 “소장가치를 높이기 위해 좀더 예쁘게, 특이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